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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TOOL 도입으로 금형 고정밀·고효율화 실현하는 TOHO 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탄롱 공단에는 80여 개의 일본계 기업이 입주해있다. ‘TOHO 베트남’ 사 역시 탄롱 공단의 일본계 기업으로 금형 내재화의 심화·확대, 고객 요청 등의 이유로 2000년대 초반에 베트남에 진출했다.

2002년 설립되어 2004년에 본격적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시킨 TOHO 베트남은 현재 100여 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오토바이 부품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프린터를 비롯한 가전 제품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금형의 종류별로 보면 플라스틱 금형 70%, 다이캐스팅 20%, 고무 금형 10%의 분포를 가지고 있다.

TOHO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오토바이 부품 다이캐스팅 금형
TOHO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오토바이 부품 다이캐스팅 금형

TOHO 베트남의 후쿠시마 오사무(福島 治) 사장은 “진출 초기에는 본사에 대한 수출 비중을 더 높게 예상했지만, 현지에서 금형 수요가 매우 높았다. 프린터의 정밀 기구 부품부터 오토바이 외장품까지 수주하고 있으며, 금형 성형기 사이즈로는 형 체력 10t부터 1,300t까지의 생산 실적이 있다. 금형 종별로도 플라스틱 금형과 다이캐스팅 및 고무 금형 까지 폭넓게 커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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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사무 사장

새로운 CAM 솔루션 도입의 이유

이처럼 다양한 금형을 제작하고 있는 TOHO 베트남은 ‘일본계 기업의 장점을 살린 고정밀·고효율 금형 가공’을 목표로 끊임없는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GS사의 CAD/CAM 일체형 하이브리드 CAM 시스템인 ‘CAM-TOOL’을 도입하게 된 것도 목표 달성을 위한 설비 투자의 일환이다. 수많은 CAM 솔루션 중에서도 CAM-TOOL을 선택한 것은 서페이스 연산 방식에 의한 고품질 완성면 실현이 가능하다는 측면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모리이 켄이치(森井 健一) 설계·제조 부장은 “CAM- TOOL은 잔삭 가공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대로 가공 패스를 만들어 내는,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같은 소프트웨어다. 다만 그만큼 설정하는 파라미터가 많아 담당자가 없던 도입 초기에는 가공 데이터의 작성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CGS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시행 착오를 거듭하며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기계 가공 정도를 높여 마무리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당사의 방침인데, 가공 패스나 공구 부하 변동을 억제하는 등 CAM-TOOL의 다양한 기능이 고정밀·고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축 머시닝센터를 도입한 2015년에는 그보다 1년 전에 미리 선행하여 CAM-TOOL 5축 모듈을 도입하기도 했다. CGS의 자회사이자 태국 방콕에 위치한 CGS ASIA에서 일본인 기술자를 파견해 가공 데이터 작성에 대한 강습을 지원해주어 예정된 일정대로 프로세스를 안정화시킬 수 있었던 점도 TOHO 베트남이 만족하는 부분이다.

안정화된 CAM 시스템 위에서 모리이 부장은 이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한다. TOHO 베트남의 CAM 담당자는 베트남인 10명. 재직 13년차의 리더가 다른 멤버들을 지도하면서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신입사원은 이미 가공 조건이 템플릿화 된 전극의 가공 데이터 작성부터 맡아 소형부터 대형 가공으로 단계적으로 키워간다. 금형 가공도 단계적으로 템플릿화한 후 유사 형상을 찾아내고 참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폭넓은 크기와 종류의 금형을 다루기 때문에 숙달 과정에서 적절한 가공 조건을 판단하고 데이터를 작성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게 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 직원들은 매뉴얼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정도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버전업이 실시되면 바로 새로운 기능을 숙지하려고 한다. 가공 패스를 내는 방법도 각자가 확인해보고 있다. 시키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개선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마음들이 크다”고 설명한 모리이 부장은 “하지만 욕심을 좀 더 부리자면 더 신중하게 패스 검증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표준화·템플릿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각자의 창의성을 더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춰갈지 잘 고민해서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금형 가공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리이 켄이치 설계·제조 부장
모리이 켄이치 설계·제조 부장

TOHO 베트남의 윈-윈 전략

현재 베트남 금형 업계는 현지 기업들의 무서운 상승세와 그에 따른 기업 간 경쟁 심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후쿠시마 사장은 “당사와 경합하는 수준의 기업이 6, 7개 사 정도다. 가격으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고, 가공 효율 및 가공 속도를 높여 단납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또, 품질에 있어서도 종래 이상으로 집착하고 있다. ‘일본 기업 특유의 장점’을 고객에게 인정받고 차별화를 도모하고 싶다” 고 전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의 관건은 현지 스태프다. TOHO 베트남은 하노이 공업 대학과 연계하여 매년 약 10~20명의 학생들에게 강의와 현장 실습, 정기적인 능력 테스트를 포함한 포괄적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채용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도 현지 스태프의 절반 정도는 이 대학 출신이다. 현지 스태프 육성을 통한 경쟁력 향상으로 현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나가는 한편, 베트남 금형 산업을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2013년에 요시나카정공, 나고야정밀금형과 공동으로 ‘니치에츠 금형 클럽’을 창설했다. 1년에 1~2회 기술 발표 교류회를 개최하고 공작기계나 공구, CAM 업체의 최신 기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꾸준한 활동이 공감을 얻어 일본, 베트남 기업들과 정부 기관 등을 포함하여 90여 개의 회원사가 확보되었다. “베트남에서 더 많은 수주를 획득하려면 현지 고객 확보에 기여하는 토양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아직 베트남 금형 산업의 능력과 기술력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일이 많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모두 업그레이드해서 경쟁력을 높이면 좋겠다”는 후쿠시마 사장. 그는 “일본 금형 제조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 금형 생산 실현을 통한 동남 아시아 No.1 정밀 플라스틱 금형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며 “그를 위해서는 현지 스태프의 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그들을 정착시키고 육성해 나가는 것, CGS를 비롯한 생산재 업체 각 사와의 단단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고 구성원 각각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About 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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