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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성과 유연성 요구되는 시장에서 더욱 절실해지는 PLM

글로벌 PLM 선도 기업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소비재 제품 및 리테일 전략 부사장 수잔 코프차가 내한했다. 그는 전통적 주력 시장인 자동차, 조선, 항공 등의 기간 산업을 넘어 소비재 및 리테일 시장에서 PLM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공고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이 같은 확신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비재 및 리테일 산업 분야의 PLM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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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무역의 시대가 열린 지도 오래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지털 환경에서 간편하게 구매 또는 이용하 고 있다. 이러한 소비 환경의 변화는 소비재 제품 및 리테일(Consumer Product and Retail, 이하 CP&R) 시장에 더 높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따라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 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가 CP&R 분야의 PLM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얼마전 국내 사업 지원을 위해 한국을 찾은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소비재 제품 및 리테일 전략 부사장 수잔 코프차(Suzanne Kopcha) 와의 인터뷰를 통해 CP&R 시장에서 PLM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커져가는 PLM 시장

자동차, 조선, 항공 등 기간 산업을 위주로 형성되어 왔던 PLM 시장이 CP&R 분야로 위세를 넓히기 시작한 것은 한두해의 일이 아니다. 소비자의 역할이나 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PLM 구축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은 꾸준히 늘어났다. 코프차는 “최근 소비자 역할이나 리테일 환경, 생산 체제 등 시장 변화의 동인들이 다각적으로 발생하면서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모든 정보를 연결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고도화된 PLM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이미 오래 전에 CP&R 시장에서 PLM의 의미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었다. 현재 CP&R 시장에서 요구되는 고도화된 PLM은 지멘스가 ‘Digital thread of informaion’이라는 콘셉트 아래 지원하고 있는 정보의 연결과 분석, 시뮬레이션 등의 솔루션과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주 작은 부품에서부터 완성품까지 설계의 모든 부분을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시장의 변화와 그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 있기 때문에 CP&R 분야에서 PLM 확산이 더욱 활발히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실제 데이터 상으로도 PLM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세는 공고히 이어질 것이라는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수잔 코프차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CP&R 분야에서 PLM의 성장률은 평균적으로 낮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멘스에 한정할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거나 기존 고객들의 PLM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들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대기업들이 PLM을 구축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스펙 관리와 포뮬러 디자인 쪽에 PLM 활용을 집중해왔다. 우리가 성장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은 시뮬레이션, 그리고 제품 설계를 현장까지 연결하여 현장에서 PLM을 적용하는 부분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버츄얼 커미셔닝(virtual commissioning)을 통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시키는 부분에 대해 역량을 강화하여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또 대기업 외에 중견 기업 및 중소 기업 시장도 기회로 남아있다. 대기업처럼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여 구현하고자 한다. 프리 컨피규레이션 솔루션(pre-configuration)이나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골든 트라이앵글과 실버 트라이앵글

민첩성과 유연한 대응력에 대한 요구는 CP&R 분야의 화두다. 변화하는 생산 환경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으로의 전환도 더 중요해졌 다. 수잔 코프차는 앞서 이 같은 업계의 화두와 지멘스의 디지털화 전략이 부합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그 디지털화 전략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지멘스의 강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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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디지털 트윈과 디지털 스레드를 연결하고 있다. 포뮬레이티드 인포메이션, 즉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MES나 전략 기획 시스템과 연결하고, 더 나아가서는 자동화까지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한 코프차는 “PLM, ERP, MES의 연결을 흔히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PLM, MES, 자동화의 연결을 실버 트라이앵글이라고 개인적으로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이 두 가지 트라이앵글을 연결할 수 있는 고유의 역량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다. 두 개의 트라이앵글을 연결함으로써 고도화된 플래닝에서부터 각 지역, 각 공장, 각 배치 별로 특화된 레시피를 정의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런 민첩성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지난 10여 년 동안 기업들이 PLM 벤더들에게 끊임없이 요구하던 역량”이라 덧붙였다.

역량 지속 강화해 나갈 것

제품 설계부터 공장 자동화에 이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컨설팅 역량, 세계 최대 ERP 솔루션 기업 SAP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관계 등의 제반 위에서 전체 프로세스 통합의 복잡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클로즈 루프(Close loop) 매뉴팩처링’ 역량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지멘스라고 강조한 수잔 코프차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지난 2년간 우수한 역량 확보와 포트폴리오 확장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해왔다. 특히 최근 시뮬레이션 분야에 상당한 투자가 있었던 것은 잘 아시는 사실이리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CP&R 시장에서 시뮬레이션이 가지고 있는 시장 잠재력은 높이 평가되어 왔으나, 고도의 물리학적 기술 역량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씨디어댑코 (CD-adapco), 스타씨씨엠(STAR CCM+), 히즈(HEEDS) 등의 제품을 통해 강력한 시뮬레이션 기반을 완성했다. 해당 솔루션들은 과거에 소수만 수행할 수 있었던 물리학적 기술들을 민주화시켰다고 생각한다. 또, HTML5나 UI의 개선, 차세대 플랫폼 구현 등 다방면에 있어 기술 역량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세일즈 역량을 확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국가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요도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높은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현지 인력풀 활용과 글로벌한 상호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About 김솔 기자

다양한 취재 경험을 살려 여러분께 읽고 싶은 기사, 재미있는 기사 보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