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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뿌리산업 고찰 ④] 뿌리산업, 새로운 도약 가능할까?

뿌리산업 진흥 기본 계획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만족할만한 성과도 있었지만, 많은 문제가 여전히 산적한 채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우리 뿌리산업의 새로운 도약은 가능할까?

최근 국내 뿌리산업의 매출 및 수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김성덕 소장은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경기 악화를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것이 대량 실직과 경기 침체로 이어져 국내 경제의 위기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뿌리산업은 주력 및 신산업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최근 국내 제조 산업의 경기 침체 상황이 증폭되어 뿌리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크다. 또,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 임금 인상 등의 문제도 뿌리기업들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 같은 위기 요인 속에서도 상황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17년 산업 기술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뿌리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의 85.4%로, 다행스럽게도 선진국과의 격차를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좁히고 있다. 고효율, 친환경, 고품질,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는 방향의 기술 개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지속적 노력 속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뿌리기업들이 탄생했고 기술·부품별 기업 인프라도 훌륭히 조성되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요 기업과 거래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해외 기업을 타깃으로 한 공급처 다변화 전략, 융합 신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시장 상황 등을 잘 이용하면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우리나라는 IT 및 융합 기술 강국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뿌리산업이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첨단화로 진화해 나간다면 산업 환경 변화에도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고부가가치화 위한 지원 지속할 것

뿌리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고부가가치화 촉진을 위해 정부 역시 세세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조 산업 트렌드에 뿌리산업이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계 기술 수요와 요구를 반영한 핵심 뿌리기술을 개정하여 고시했다. 핵심 뿌리기술은 주력 산업 및 신산업 기술 수요 대응형, 다수 업종과 기업이 활용 가능한 공통기반 기술형, 틈새시장 공략형으로 분류되었는데, 뿌리기업에 이 같은 핵심 기술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R&D 과제가 기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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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업종은 업종 특성에 따라 현안 및 심각성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기에, 각 업종별 맞춤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주조와 표면처리 산업은 공정 특성 상 먼지, 악취,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업종으로, 환경과 입지 문제가 취약하다. 때문에 공정 자동화와 친환경에 포커스를 맞춤과 동시에 집적화를 지원하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금형 산업은 뿌리산업 중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에 기반한 활발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형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주요 지역에 수출 지원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설계 능력을 갖춘 고급 인력 유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용접 산업은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과 기술 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며, 소성가공 산업의 경우 공정 설계 소프트웨어 지원과 중장년 인력 취업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비용이 높은 열처리 산업에 대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덕 소장은 “업종별 특성에 따른 정책 마련 및 추진은 물론,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 계획의 비전인 고부가가치화, 공정 혁신, 일자리 생태계 조성이라는 공통의 과제 역시 적극 추진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뿌리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지원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니, 모쪼록 올해 뿌리산업 백서 발간을 기점으로 더 많은 분들이 뿌리산업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bout 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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