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highlight / 기술에 대한 욕심이 만들어낸 ‘최초’의 타이틀

기술에 대한 욕심이 만들어낸 ‘최초’의 타이틀

엑스론코리아의 김진일 대표가 지난 5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세계 최초의 5축 LASER SPING MACHINE과 국내 최초의 리니어 타입 나노급 초정밀 흑연 가공기다. 기술에 대한 고집으로 회사를 일구어온 김 대표는 최근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범위를 넓히며 연구개발에 지속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표창 수상을 기념하여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진일 대표를 만나보았다.

7ex1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나이키의 ‘루나 시리즈’. 누구나 길을 지나다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 신발에 국내 기업의 특별한 기술이 활용되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엑스론코리아는 독일의 첨단 기술에 기반하여 혁신적인 정밀 가공기를 자체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임직원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인 이 회사는 기술에 대한 남다른 욕심으로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탄탄한 기구부 기술의 뒷받침 속에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것도 마다치 않는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의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전세계에 1,000만 족 이상 판매된 나이키 인기 모델의 중창을 가공한 5축 LASER SPING MACHINE, LSM300S다.

불가능은 없다, 5축 레이저 장비의 탄생

특수 고무를 금형에 놓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두드려 형상을 만들었던 기존 운동화 중창 가공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불량률 문제였다. 엑스론의 레이저 장비는 불량률 높은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가공 방법을 모색하던 한 OEM 업체가 엑스론코리아에 솔루션을 의뢰한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LSM
LSM300S

엑스론 코리아 김진일 대표는 “완전히 새로 운장비의개발이필요했다. 레이저 기술 활용이라는 답을 찾았어도 위치 제어나 기타 내구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다. 업계에서도 해당 장비 개발에 대해 부정적 결과를 예측하고 시도 조차 포기하는 업체들이 많았다”며 장비 개발까지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러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장비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 직원들의 열정이 크게 작용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계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수도 없이 진행했다. 결국,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은 5축 기술과 레이저 가공 기술을 융합하여 만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존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직원들의 노력에 공을 돌렸다. 엑스론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여 스티로폼, 고무 발포 폼 등 열에 민감한 제품의 가공을 지원하는 5축 LASER SPING MACHINE은 최근 3년간 약 3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500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엑스론코리아의 기술력을 증명해 보였다.

지난 5월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조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표창 수상은 혁신적 경영 성과와 경쟁력 재고의 노력, 근로 환경 개선 및 노사 관계 안정화, 사회 공헌 실천 및 투명 경영 노력, 고용 확대 등 다양한 공적을 치하받은 것으로, 김 대표는 “엑스론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혁신 제품을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국가 제조 경쟁력 상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

업계가 주목해야 할 엑스론의 차기작은?

엑스론코리아는 그간 꾸준히 자사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하며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솔루션들을 출시해왔다. 고유의 제어 기술을 녹여낸 성능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트윈 헤드 방전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흑연 가공에 특화된 리니어 타입의 초정밀 가공기 GNT400L 역시 업계의 주목을 얻고 있다. 특히 GNT400L은 나노 가공이 가능한 리니어 타입의 장비로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장비다. 3D 글래스 성형을 위한 지그 가공과 반도체 Probe Card 생산의 핵심 기술인 초정밀 미세 홀가공, SUS를 이용한 프레임 가공에 특화되어 있는 이 장비는 제품에 오일이 떨어지지 않게 설계된 장비다.

트윈헤드 방전기
트윈헤드 방전기
GNT400L
GNT400L

하드웨어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엑스론 코리아가 현재 주목하는 것은 바로 자동화 소프트웨어다. 김진일 대표는 “최근 정부의 최저 임금, 노동 시간 단축 정책과 시장 경쟁의 심화 추세에 따라 자동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엑스론은 고객들의 경쟁력 향상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현대 제조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필수 조건이 된 자동화까지 솔루션 지원의 범위를 넓혀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케이스를 만들고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엑스론코리아. 그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가 새로운 사업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공 현장의 자동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공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또 고객들과 함께 공정에 대한 노하우들을 축적해왔다. 때문에 기존 공정의 문제점을 명확히 짚어내고, 그것을 개선 및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여전히 엔지니어로서 끊임없는 자극을 받고 있다는 김진일 대표는 앞으로도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고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 지원에 대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About 김솔 기자

다양한 취재 경험을 살려 여러분께 읽고 싶은 기사, 재미있는 기사 보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