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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취재] 대륙의 제조 현장, 한스레이저에 가다

  • 세계 최초, 파이버 레이저 장비 만든 한스레이저
  • 15kW 파이버 레이저 컷팅 장비도 선보여
  • 중국 장비 편견 극복 어떻게?
  •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 레이저 장비 시장의 지각변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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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레이저 메인 공장 외관 총 6개 동으로 구성되어있다.
한스레이저 메인 공장 외관 총 6개 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심천 중심부에 위치한 한스레이저 본사
심천 중심부에 위치한 한스레이저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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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레이저의 협력업체들
한스레이저의 협력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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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3시간의 비행 끝에 중국 심천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네 번째로 영토가 넓은 나라,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 심천은 1980년 8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설치된 경제특구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한 도시로 마카오와 홍콩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날 기자는 세계 최초로 파이버 레이저 장비를 만들었고 최근 15kW 파이버 레이저 컷팅 장비를 선보인 ‘한스레이저(Han`s Laser)’ 현지 공장을 찾아 대륙의 제조 현장을 엿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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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레이저의 조립 공장, 메인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한다. 옆 부지에는 2019년 완공을 앞둔 제2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한스레이저의 조립 공장, 메인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한다. 옆 부지에는 2019년 완공을 앞둔 제2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한스레이저의 조립 공장, 메인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한다. 옆 부지에는 2019년 완공을 앞둔 제2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한스레이저의 조립 공장, 메인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한다. 옆 부지에는 2019년 완공을 앞둔 제2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한스레이저의 조립 공장, 메인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한다. 옆 부지에는 2019년 완공을 앞둔 제2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한스레이저의 조립 공장, 메인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한다. 옆 부지에는 2019년 완공을 앞둔 제2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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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레이저 본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심천에 중국 IT 산업을 대표하는 화웨이, 텐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본사 1층 박물관에서 기업의 역사를 둘러봤다. 한스레이저는 중국을 대표하는 레이저 기업으로 1996년 심천에 뿌리를 내렸다. 중국 내 레이저 장비 시장 점유율은 40%, 한 해에만 1,000대 이상 장비를 팔아 치우며 매년 30%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레이러 마킹, 레이저 웰딩, 레이저 컷팅, 로봇, 반도체 가공설비, 레이저 PCB 드릴링 머신 등 크게 6가지 분야에서 200개 이상 기계 모델을 보유 했다. 전자 제품, 집적 회로, 통신 장비, 컴퓨터, 자동차 부품, 유리 및 광학 기기, 건축 자재, 의료 기기, 보석, 포장 재료, 공예, 패션 및 의류, 도시 조명 및 다른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한스레이저 수익 성장률

Made In China의 반전

‘대륙의 실수’ 중국이 좋은 성능의 제품을 만들어내면 붙는 수식어다. Made In China에 붙은 꼬리표가 쉽게 떼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 한스레이저는 중국 장비에 대한 편견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한스레이저 Smart Equipment Group General Manager Zhang Wei는 “우리도 그런 편견을 알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천천히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비를 팔기 전에 고객의 가공 계획과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 카탈로그로 장비의 스펙만 나열하기 보다는 고객을 직접 공장으로 초대해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전략을 선택했다. 국내 고객들도 방문해 생산설비를 살펴본 후 구매를 결정지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소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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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레이저는 Mitsubishi, Mazak, DMG MORI 등 120개 이상의 CNC 가공 공작 기계 및 고정밀 검출 장치를 활용해 부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한스레이저는 Mitsubishi, Mazak, DMG MORI 등 120개 이상의 CNC 가공 공작 기계 및 고정밀 검출 장치를 활용해 부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한스레이저의 머시닝 센터 가공 설비. 한스레이저의 장비는 ISO9001 (QCS) 및 ISO14001 (EMS) 표준에 따라 엄격하게 검사되어 출시된다. 매년 고출력 레이저 절단, 용접 및 자동화 시스템 세트를 생산한다. 
한스레이저의 머시닝 센터 가공 설비. 한스레이저의 장비는 ISO9001 (QCS) 및 ISO14001 (EMS) 표준에 따라 엄격하게 검사되어 출시된다. 매년 고출력 레이저 절단, 용접 및 자동화 시스템 세트를 생산한다.
튜브 레이저 컷팅 조립 센터
튜브 레이저 컷팅 조립 센터
한스레이저는 Mitsubishi, Mazak, DMG MORI 등 120개 이상의 CNC 가공 공작 기계 및 고정밀 검출 장치를 활용해 부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한스레이저는 Mitsubishi, Mazak, DMG MORI 등 120개 이상의 CNC 가공 공작 기계 및 고정밀 검출 장치를 활용해 부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한스레이저는 Mitsubishi, Mazak, DMG MORI 등 120개 이상의 CNC 가공 공작 기계 및 고정밀 검출 장치를 활용해 부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한스레이저는 Mitsubishi, Mazak, DMG MORI 등 120개 이상의 CNC 가공 공작 기계 및 고정밀 검출 장치를 활용해 부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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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한스레이저의 핵심 생산설비인 메인 공장을 둘러보자.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커다란 모니터가 반긴다. 전체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Mitsubishi, Mazak, DMG MORI 등 120개 이상의 CNC 가공 공작 기계 및 고정밀 검출 장치를 활용해 부품을 만들고 있다. 빠른 납기와 높은 품질관리 보장은 물론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초대받은 고객들도 공장을 운영하는 입장이다 보니 생산 공정의 규모와 체계적인 라인을 본 후 중국 장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장비 구매를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배나 채우려 별 기대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직접 키운 재료로 최상의 맛을 선보이는 진정한 맛집을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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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레이저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5kW 장비
한스레이저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5kW 장비
한스레이저 기술로 개발한 3D 컷팅 헤드는 중국 GM 1차 협력 업체, 폭스바겐이 사용하고 있다. 
한스레이저 기술로 개발한 3D 컷팅 헤드는 중국 GM 1차 협력 업체, 폭스바겐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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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파이버 레이저 장비를 만들기까지

한스레이저는 세계 최초로 2009년 파이버 레이저 장비를 세상에 내놓았다. 레이저 장비 업체로 유명한 유럽 기업도 아닌 중국의 한스레이저가 처음 파이버레이저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많은 독자가 놀랐으리라 예상된다. 2008년만 해도 한스레이저는 Co2 레이저 기계를 만드는 작은 회사일 뿐이었다.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변화의 돌파구를 찾는 중 러시아의 한 전시회에서 IPG와 만났다. 레이저 소스 업체 IPG와 손잡고 파이버레이저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어져 온 인연은 세계 최초 15kW 파이버 레이저 컷팅 장비를 탄생시켰다. 지난 4월 열린 SIMTOS 2018 한스레이저 국내 총판인 DKSH 부스를 방문했을 때, 15kW 장비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실제 메인 공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레이저 컷팅기를 보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15kw의 고출력 레이저는 8mm의 sus를 13m/min 속도로 잘라낸다. 6kW 장비가 3m/min으로 가공하는 것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가공 시간이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출력이 강할수록 절삭면에 레이저가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퀄리티는 더 좋아졌다. 또한, 에어 커팅 능력이 30mm sus까지 확장되어 가스 비용 절감 효과도 톡톡히 봐 생산성이 향상된다.

6kW와 15kW 레이저 컷팅기의 가공 품질 차이. 출력이 강할수록 절삭면에 레이저가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퀄리티는 더 좋아졌다. (좌)15kW (우)6kW
6kW와 15kW 레이저 컷팅기의 가공 품질 차이. 출력이 강할수록 절삭면에 레이저가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퀄리티는 더 좋아졌다. (좌)15kW (우)6kW

레이저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

중국 정부는 한스레이저를 ‘중국제조 2025’를 이끄는 대표적 첨단공장으로 인정해 중국 국무원의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격려한 바 있다. 한스레이저는 빠르게 변하는 중국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레이저 관련 솔루션은 물론 3D 프린팅, 협동 로봇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특히, 레이저 장비는 길이 15m, 폭 5m, 파이버 레이저 컷팅은 15kW, 웰딩은 20kW 이내에서 고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장비를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은 없다. Zhang Wei는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자동화 양산 라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이 요구하기 전에 산업별로 필요한 파이버 레이저 컷팅과 레이저 웰딩 장비를 미리 파악해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몰두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총 12,000명의 근로자 중 4,000명이 R&D 인력에 집중된 이유다.

 

한스레이저 Smart Equipment Group General Manager Zhang Wei
한스레이저 Smart Equipment Group General Manager Zhang Wei

세계 시장 진출, 레이저 장비 시장의 지각변동 예상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 한스레이저는 한국이 기술 수준이 높은 만큼 하이엔드 장비 수요가 높은 시장이라고 파악했다. 하이엔드 장비에 집중하고 있는 한스레이저의 전략과 맞닿아있다.

한스레이저 한국 총판 DKSH의 김계림 대표는 “한스레이저 장비를 도입한 고객들은 중국 장비에 대한 편견 때문에 주변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많이 받을 것이다.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한스레이저를 못 미더워 했던 사람들까지 잠재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 상주하는 중국 엔지니어가 있고, 예상보다 빠른 사업 확장 속도 덕분에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이라며 ‘서비스’가 국내시장에서 한스레이저가 살아남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기술과 혁신 능력 결여, 세계적인 자주 브랜드 부족은 중국 제조업이 직면한 문제라고 언급되어왔다. 중국 내수로만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무서울 정도로 성장해 온 한스레이저. 세계 시장을 향해 펼친 전략이 성공한다면 기존 레이저 장비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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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선루프는 한스레이저의 레이저 웰딩 장비로 가공한다. 이외에도 벤츠, 아우디, BMW 등 세계의 굵직한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한스레이저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벤츠의 선루프는 한스레이저의 레이저 웰딩 장비로 가공한다. 이외에도 벤츠, 아우디, BMW 등 세계의 굵직한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한스레이저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로봇에 3D 레이저 웰딩 헤드를 탑재해 굴곡진 면을 가공할 수 있다.
로봇에 3D 레이저 웰딩 헤드를 탑재해 굴곡진 면을 가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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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김란영 기자

따끈한 밥 위에 스팸 한 조각처럼 감칠맛 나는 기사로 여러분의 입맛을 책임지겠습니다. 맛있게 읽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