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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성과검증 토론회

시중에는 미니탭이나 Q-DAS 등 품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 이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KOAMI)는 지난 1년간, 중소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공정 및 품질개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지난 7월 18일 개최된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성과검증 토론회
지난 7월 18일 개최된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성과검증 토론회

그리고 지난 7월 18일, 그 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50여 명의 공정 및 품질 관련 컨설팅 분야 종사자들은 사업 성과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조언, 그리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공정 및 품질 개선 기술의 필요성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용주 박사로부터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의 개략적인 내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의 주요 내용은 중소·중견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공정 및 품질 개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는 것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대학교, 포스텍이 연구 및 개발을 맡았으며,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표준화 작업과 보급 및 확산을 담당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용주 박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용주 박사

우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수요 산업의 요구 사항을 수집하기 위해 수산중공업(중공업), 풍국(섬유), DRB 동일(고무) 등 다양한 분야와 공정의 기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소·중견기업의 공정 및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MES와 POP 시스템 도입이 선결되어야 했다. 혹은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해 수기로 데이터를 관리하더라도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는 어느 정도 정립될 필요가 있었다.

또 많은 제조 기업이 내부 로컬 시스템에서 활용 가능한 품질 검사 및 개선 통합 플랫폼을 필요로 했다. 웹 기반의 플랫폼을 꺼리는 이유는 바로 ‘보안’이었다. 마지막으로 수요 산업에서는 품질 검사와 연계가 가능한 공정 분석 도구와 공정 시뮬레이션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연구 프레임 워크를 작성하고 연구 및 개발 목표를 정립한뒤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문제 해결을 위한 PMPM과 TRIZ

부산대학교에서는 PMPM과 TRIZ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PMPM(Part-flow based Manufacturing Process Modeling)은 다양한 이산 제조 활동들로 이뤄진 제조 공정을 정의하기 위한 모델링 방법론으로, 프로세스를 구성하고 있는 제조 활동과 원재료, 로트(lot), 배치(batch), 장비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품질 분석 모듈 실행, 보급형 TRIZ 등의 활용을 위한 Q Factory 웹사이트
품질 분석 모듈 실행, 보급형 TRIZ 등의 활용을 위한 Q Factory 웹사이트

TRIZ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물리적 모순을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이상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제품 및 제조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론이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전문가나 컨설턴트가 없으면 섣불리 활용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부산대학교는 TRIZ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템플릿과 가이드 등을 포함한 보급형 TRIZ 개발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서 부산대학교는 보급형 TRIZ의 시스템 활용 절차와 UI 등에 대해 발표했다.

비용 낮추고 편의성 높인 품질관리도구

포스텍에서는 개발에 앞서 중소기업의 품질관리도구 사용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MES 및 POP가 구축된 기업은 조사 대상의 60%에 지나지 않았다. 통계적 품질 관리 기법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었으며, 많은 이들이 품질 문제를 시스템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용접이나 프레스, 사출성형 등의 공정기술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었다.

포스텍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품질개선 도구 4건, 통계분석도구 14건, 통계적 공정 관리도 15건, 데이터마이닝 기반 품질관리도구 3건을 개발했다. 이중 데이터마이닝 기반의 품질관리도구는 상용 품질 관리 솔루션에는 탑재되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용주 박사는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컨소시엄과 체계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About 송해영 기자

제조업이 꼭 어려울 필요 있나요? 쉽지만 깊은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