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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TOF 2016 ①] 2년 사이 확 달라진 JIMTOF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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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こから未来が動き出す. ‘일본에서 태동하는 제조의 미래’라는 뜻으로 이번 JIMTOF 2016의 캐치프레이즈였다. 과연 JIMTOF 2016에서 미리 보고 온 제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결과, 네 가지 제조의 미래 모습을 미리 만날 수 있었다.

전시 면적 확장부터 특별한 기획전시까지. 새로워진 JIMTOF 2016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모두 공개한다. 현지 취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스케치는 덤.

태동하는 제조업의 미래, 그 맥박을 듣다

지난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일본국제공작기계전시회, JIMTOF 2016이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에서 태동하는 제조 업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21개 국가 및 지역의 969개 기업이 저마다 갈고 닦은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11월 19일 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 하나키 요시마로 회장은 JIMTOF가 세계 제조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생산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 하나키 요시마로 회장은 JIMTOF가 세계 제조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생산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 하나키 요시마로(花木 義麿) 회장은 이번 JIMTOF 2016의 키워드로 ‘IoT’와 ‘새로운 가공기술’을 꼽았다. 실제로 전시회장에서는 IoT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머신과 스마트공장 관련 솔루션, 절삭가공과 적층가공의 융합을 통한 하이브리드 가공기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래서일까. JIMTOF 2016은 지난회에 비해 참관객이 10,000명이라는 큰폭으로 증가하여 147,602명을 기록했다. 해외참관객 역시 11,585명으로 약 1,000명 늘었다.

해외참관객이 증가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10월에 16,000㎡ 규모의 신(新) 동(east)전시동이 준공되었기 때문이다. 동전시동을 증축하면서 기획전시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회 기획전시는 전시회장이 협소한 탓에 동전시동 통로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새롭게 지어진 동전시동에서 두 군데로 나누어 기획전시가 펼쳐졌다. 이번 기획전시 주제는 ‘헤라시보리(へら絞り)’와 ‘후쿠이(福井)산 안경’. 이 중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이 바로 헤라시보리였다. 어떤 기술이기에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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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개최된 JIMTOF 2016 개회식. 각국 제조 분야 주요 인사들이 모여 테이프 커팅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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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에서 다가오는 IoT 시대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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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들은 전시회장 곳곳에서 진행된 업체별 세미나와 시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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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인 기술, 그 생명력의 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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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시보리 가공 장면 (왼쪽) 기타지마시보리제작소(北嶋絞製作所) 기타지마 타카히로(北嶋 貴弘) 대표 (오른쪽)

JIMTOF에서는 최신 제조 트렌드를 선보인다고 선전 문구를 내걸면서도 매회 빠지지 않고 기획전시에서 일본 전통 제조 기술을 소개 한다. 첨단 제조의 미래는 결국 장인의 손 끝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IoT와 스마트화를 논하는 이 시대에 일본 전통 장인 기술이 지금까지 생명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궁극의 장인 기술, 헤라시보리

이번 JIMTOF 2016에서 소개된 전통 기술은 바로 헤라시보리(へら絞り)다. 이 기술은 금속의 늘어나는 성질을 이용한 소성가공법의 하나다. 회전하는 원반형의 금속판에 ‘헤라(へら)’라 불리는 전용 공구를 눌러가면서 원하는 형상을 조금씩 성형해가는 가공법이다. 수mm 크기의 소형 부품에서 4m에 이르는 대형 부품까지 가공 가능하다.

회전체이기만 하면 어떤 금속이나 형상이라도 가공 가능하다. 이에 작게는 일용품에서 시작해 조명기기 반사판, 대형 안테나, 인공 위성 부품, 항공기, 원자력 관련 부품, 반도체 장치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물론 대체 기술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프레스 가공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소량 다품종 생산에 더 특화된 것은 헤라시보리다. 무엇보다 사람의 손기술이라서 가능한 세밀하고 미묘한 형상 제조는 오직 헤라시보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세밀한 힘과 자세 조절에서 나오는, 그야말로 궁극의 장인 기술. 이 기술을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만나보았다.

지금까지 이어온 생명의 근원,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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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시보리를 소개하는 기획전시존은 촬영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기획전시에서 일본 대표 헤라시보리 기업으로 소개된 곳은 50년 이상 노하우를 쌓아온 기타지마시보리제작소(北嶋絞製作所). 사회를 맡은 기타지마 타카히로(北嶋 貴弘) 대표는 “자칫 잘못하면 형상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신에 힘을 들이면서도 미묘한 감촉이 동원되어야 한다. 베테랑이 아니면 어려운 기술”이라 소개했다.

과하게 힘이 들어가서도, 힘이 너무 약해도 안 되는 헤라시보리.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데, 그 매력은 무엇일까? 기타지마 대표는 이 기술의 매력으로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딱딱하고 평평한 판, 그것을 미세한 힘 조절을 통해 원하는 어떤 물건으로든 자유자재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헤라시보리로 작은 그릇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 모두 진지하고 또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 표정을 본 기타지마 대표는 “모노즈쿠리라는 것은 즐겁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손기술을 현대 사회에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즐겁다’는마음에서 시작해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일본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知之 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늘 첨단 기술 개발, 인재 육성, 자금투자를 부르짖지만 결국 즐거워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으로 전통 제조 기술을 이어 온 일본을 보면, 오직 그것 만이 정답인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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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헤라시보리를 직접 체험해본 참관객에게 소감을 묻고 있다. 참관객은 “저는 별로 한 것이 없고 기술자 분이 해주는 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그런데 예쁘게 나와서 기분이 좋네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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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헤라시보리 체험 참관객. 매우 즐거워하는 감정이 여기까지 전달된다. 헤라시보리로 직접 만든 그릇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었기에 헤라시보리 기획전시존은 체험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길게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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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도전의 아이콘 송해영 기자가 직접 헤라시보리를 체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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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TOF 2016 PHOTO SKETCH

JIMTOF 2016이 열린 도쿄 빅사이트. 개장 시간인 9시가 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JIMTOF 2016이 열린 도쿄 빅사이트. 개장 시간인 9시가 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11월 17일 개최된 JIMTOF 2016 개회식. 관련 인사들과 해외의 많은 매체들이 자리를 메웠다.
11월 17일 개최된 JIMTOF 2016 개회식. 관련 인사들과 해외의 많은 매체들이 자리를 메웠다.
드디어 첫날 입장하는 모습. 입구마다 줄을 서서 질서정연하게 들어가는 모습은 일본 특유의 질서정신을 느끼게 했다.
드디어 첫날 입장하는 모습. 입구마다 줄을 서서 질서정연하게 들어가는 모습은 일본 특유의 질서정신을 느끼게 했다.
야마자키 마작에서 선보인 스포츠카. 참관객의 대부분이 남자인 만큼 역시 회를 거듭해도 바뀌지 않는 이목을 끄는 포인트는 미인과 스포츠카였다.
야마자키 마작에서 선보인 스포츠카. 참관객의 대부분이 남자인 만큼 역시 회를 거듭해도 바뀌지 않는 이목을 끄는 포인트는 미인과 스포츠카였다.
뻔한 측정 시연은 가라! 헥사곤에서는 무시무시하면서도 멋있는 해골 측정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뻔한 측정 시연은 가라! 헥사곤에서는 무시무시하면서도 멋있는 해골 측정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어링 및 볼 스크류 전문 업체 NSK는 볼 스크류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를 이용해 음악을 연주하는 볼 스크류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원리는 볼 스크류 간 서로 다른 볼 회전수를 조합해 음계를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가 지나다닐 때마다 음악이 흐르는 멜로디 로드와 비슷한 원리다.
베어링 및 볼 스크류 전문 업체 NSK는 볼 스크류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를 이용해 음악을 연주하는 볼 스크류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원리는 볼 스크류 간 서로 다른 볼 회전수를 조합해 음계를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가 지나다닐 때마다 음악이 흐르는 멜로디 로드와 비슷한 원리다.
“역시 일본!”이라고 생각하게 한 기막힌 홍보 요소들. 독특한 코스프레를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홍보 요원들은 전문가다운 강렬한 표정과 포즈로 화답했다.
“역시 일본!”이라고 생각하게 한 기막힌 홍보 요소들. 독특한 코스프레를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홍보 요원들은 전문가다운 강렬한 표정과 포즈로 화답했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사될 예정인 우주 쓰레기 관측을 위한 인공위성 ‘IDEA OSG 1’의 레플리카.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사에서 제작했으며, 인공위성 가공에는 OSG의 공구가 쓰였다고 한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사될 예정인 우주 쓰레기 관측을 위한 인공위성 ‘IDEA OSG 1’의 레플리카.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사에서 제작했으며, 인공위성 가공에는 OSG의 공구가 쓰였다고 한다.

 

 

About 김유리 기자

제가 왜 디테일의 여왕으로 불리는지,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