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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소프트웨어 관리, 이제 걱정은 그만

잊을만 하면 날아오는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공문. “설마 걸리겠어.” 안일하게 생각하며 손 놓고 있다가 단속에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BSA(미국상업용소프트웨어협회)에서 2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주요국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8%), 일본(19%)은 물론 OECD 회원국 평균(2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불법 복제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합의금을 지불하거나 적발 대상이 된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한다. 문제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평소보다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기업이라 해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라이선스 기간이 만료된 것도 모르고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거나, 저작권 관련 사내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상위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직원들이 불법 복제 파일을 내려받아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도 자산, 체계적으로 관리하자

특히 기업 내에서 R&D를 함께 수행한다면 CAD나 CAM은 물론 CAE, PLM 등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스탠드얼론 라이선스(Stand-alone license)* 방식, 네트워크 라이선스(Network license)**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이처럼 서로 다른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스탠드얼론 라이선스(Stand-alone license)*
각 PC마다 라이선스를 할당하는 방식. AutoSEA, ANSA, GridCenter, MATLAB, POLARIS, RAYNoise, Microstation 등이 해당된다.
네트워크 라이선스(Network license)**
라이선스를 서버에 설치하고 여러 대의 PC에서 라이선스를 내려받아 사용하는 방식. Autodesk의 모든 소프트웨어, ABAQUS, Altair, CATIA 4/5, ANSYS, MSC Software 등이 해당된다.

생산 현장 내 장비들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역시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공문이 날아올 때까지 손을 놓고 있거나, 컴퓨터마다 돌아다니며 소프트웨어 설치 현황을 장부에 기록하는 것이 고작이다.

철도차량 및 전장품 등을 공급하는 현대로템 역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대로템 정보지원팀 강남영 차장은 “기존에는 개발자의 인터뷰에 의존해 소프트웨어 자산관리를 수작업으로 진행했다”며 “이에 따라 객관적인 수치를 도출하기 힘들어 비용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닥터소프트와 오복소프트에서 개발한 SLIM System을 도입한 것은 3개월 전의 일이다. SLIM System은 R&D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리는 물론 유휴 라이선스 회수 및 재분배,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 사무 관련 소프트웨어를 관리해주는 솔루션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전문 R&D 소프트웨어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은 SLIM System이 최초다.

소프트웨어 관리,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현대로템은 SLIM System 도입을 통해 2,000만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SLIM System을 통해 기업 내에서 어떤 소프트웨어가 얼마만큼 사용되는지 한눈에 파악함으로써 특정 소프트웨어 사용이 잦은 부서에는 해당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더 많이 부여하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거나 기간이 만료된 라이선스는 자동으로 회수해 라이선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SLIM System의 강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강남영 차장은 지원 가능한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기존 시스템은 지원 가능한 네트워크 라이선스 서버가 3~4종에 불과하나 SLIM System은 16종 이상의 네트워크 라이선스 서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현대로템에서 필요로 하는 R&D 소프트웨어 54종 전체를 지원했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R&D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석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유일한 솔루션이라는 사실이다.

또 SLIM System은 불법 라이선스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 법적 조치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기업 이미지 하락을 막는다. 강남영 차장은 “SLIM System은 불법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라이선스를 미리 차단하거나 사용자에게 경고해주므로, 관리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리스크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웹 기반 대시보드를 제공해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SLIM System을 적용할 경우 소프트웨어 사용량을 근무시간, 근무일 기준으로 세세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월평균 수량이나 평균사용률 등을 그래프로 표현해 보고서 형태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과거에는 보고서 작성에만 사흘을 꼬박 쏟아부어야 했지만, SLIM System을 도입한 뒤에는 작업 시간이 반나절로 줄었다.

강남영 차장은 “보고서 작성 기능은 소프트웨어 추가 구매를 위한 근거 자료로 제시할 수 있었다”며 “현재 국제 정보보호 인증인 ISO27001 심사를 받고 있는데, 인증 항목 중에 소프트웨어 관리 항목이 있어 이에 대한 객관적 지표로 SLIM System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About 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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