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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팬데믹이 공작기계 시장에 준 효과와 앞으로의 예상은? – JMTBA가 전 세계 공작기계 협회에 물어본 시장 전망

코로나 19 대유행의 와중에서, 일본을 포함한 유럽이나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 그리고 미국의 공작기계 제조업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협회(JMTBA)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의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다양한 나라와 지역의 11개 공작기계 제조업체 협회가 답변한 내용을 검토했다. 

결과에 따르면 국가별·지역별로 수주량과 생산량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20%~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행 제한으로 인해 사업 협상과 지원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각 제조사는 디지털 기술 활용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1년 공작기계 산업 경기 회복 전망
미국제조기술협회(AMT)는 2020년 공작기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공작기계산업협회(CECIMO)의 주요 8개 회원국에서는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수주한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줄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독일공작기계협회(VDW)는 2020년에는 수주량과 생산량이 각각 28%,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기계산업협회(TAMI)가 2020년 수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KOMMA)도 2020년 공작기계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시장 회복세가 2021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시장 회복세가 2021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시장은 코로나 19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한 첫 사례로 다른 국가나 지역보다 일찍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작기계협회(CMTBA)에 따르면 공작기계 관련 경제지표가 1~2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3월 이후 월별로 개선되고 있다. 2020년 1~6월 공작기계 산업(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누적 운용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들 해외 협회는 2020년에 비해 2021년에는 시장 환경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DW는 2021년 아시아 국가, 특히 중국이 수주 증대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위스 기계∙전자∙금속 산업 협회(SWISMEM)는 2021년 공작기계 국내 소비에 대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2년 동안은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제조기술협회(MTA)는 “긍정적인 추세는 볼 수 있지만, 시장이 2020년에 발생한 손실의 절반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19의 추가 발생이 있을 경우 회복이 더 지연될 수도 있다.

위기가 만들어낸 도전
전 세계의 공작기계 산업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경제 불황을 극복해 왔다. 그러나 과거의 경제 불황은 현재와는 결정적으로 달랐는데, 지금은 국경 폐쇄로 사람들의 이동과 활동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각 나라와 지역의 공작기계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새로운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 공작기계산업협회(IMTMA)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에서 교육, 회의, 세미나 등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KOMMA)는 디지털 마케팅 툴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널리 사용될 것이고 없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마케팅 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MT는 숙련된 기술자나 서비스 인력이 현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고객 지원에 나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는 국내 공작기계 생산 비율을 높이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러시아 공작기계협회(STANKOINSTRUMENT)에 따르면 2020년 8월 러시아에서 제조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러시아 기계 구매자에게 할인해주는 새로운 시스템이 출시됐다. 이는 러시아 제조업체가 국산 기계를 구입하는 추세를 가속화시켰다. 러시아는 현재 47%에 머물고 있는 현지 조달률을 2035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전시회의 현황
코로나 19는 공작기계 제조 업체 입장에서 사업 협상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왔던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를 온라인 전시회로 대체하도록 했다.

미국의 국제제조기술전시회(IMTS)는 AMT가 2년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통상 시카고(미국)에서 열렸던 전시회는 올해 취소되고 대신 온라인 전시회가 열렸다. AMT는 전시회는 전시 업체들이 문의를 받고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이 업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이들은 전체 산업을 위한 대체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공작기계, 로봇자동화시스템 제조협회(UCIMU)는 온라인 이벤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대면 네트워킹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전통적인 전시회는 온라인 전시로 대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VDW는 또 ‘온라인 피로’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제 온라인의 참신함 마저 지겨워졌으니, 많은 사람이 아마도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행사장이 너무 멀어서 전시회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전시회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이벤트가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영상 등을 이용한 공작기계를 보여주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더 발전할 수도 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사태 이후를 향한 과도기에 있다. 다음 과제는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이벤트와 온라인 이벤트 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일 수 있다.

About 이상준 기자

생산제조인을 위한 매거진 MFG 편집장 이상준입니다.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을 위해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