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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독창성, ‘Another Originality’ – 코오로이 신임 임정현 사장 단독 인터뷰

KORLOY(이하 코오로이)의 신임 임정현 사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최근 코오로이 53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사장 취임 기념식 행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후였다. ‘사장이 되셨는데 부담감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면 거짓말이죠”라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코오로이 신임 임정현 사장
코오로이 신임 임정현 사장

코오로이 윤혜섭 회장의 장남인 임정현 사장은 13년여 동안 코오로이에서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마케팅실을 시작으로 전략기획 부서를 거친 후 국내·해외 영업 총괄 본부장을 역임했다. 윤혜섭 회장이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기 한창일 무렵 해외 영업에 합류한 임사장은, 윤혜섭 회장의 의중이 해외 고객이나 바이어에게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외 유학 경험도 있는 데다 누구보다 어머님의 뜻을 잘 알고 있는 임사장이 통역을 보좌하면서 좋은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의 경험으로 임사장은 회사와 해외 비즈니스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임사장이 코오로이의 ‘해외통’으로 불리면서 해외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독창성 – ‘Another Originality’
“창업주이자 할아버님이신 임성한 사장님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어 삶을 찾아가게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부친인 임상진 사장님은 외산 공구를 국산화하고 싶어하셨고, 윤혜섭 회장님은 고객 만족과 임직원, 협력사의 행복을 이루고 싶어 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 이상들을 모두 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임정현 사장은 “이러한 높은 이상을 이루면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또 다른 독창성(another originality)을 발휘해야만 다양한 목표들과 미래에 대한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그만의 새로운 기치를 천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동력 즉,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독창성을 기본 전제로 하더라도, 위로는 글로벌 선진 메이커들과 품질 및 특허, 기술 경쟁을, 아래로는 추격해오는 후발 브랜드들과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오로이가 처해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극복해야만 할 것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해야할 일에 대해 임정현 사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선도적인 연구소의 개발 능력을 발판으로
코오로이의 강점 중 하나는 특화된 시장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뛰어난 제품 개발 및 제조 능력이다. 그 특화된 시장에서 코오로이가 공급하는 제품 중 수주 제품의 비율이 30%에 달하고, 이 주력 산업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소비량이 큰 영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임정현 사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선정하여 세계 톱 메이커와 동등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코오로이는 이를 위해 2018년부터 3년 간 프리미엄 제품 연구 개발 및 생산에 1,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여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소의 개발 능력을 높이고 이를 실현할 공장의 제조 기술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코오로이는 한정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PCD 공구, 다이아코팅 엔드밀, 홀 메이킹 공구 등 신규 제품에 투자하여 소재 및 가공 기술 트렌드 변화로 새로운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는 항공, 의료, IT 등 신규 사업 분야의 경쟁 우위 확보를 통한 사업 확대 또한 노리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 – 신규 비즈니스 모색해야
임정현 사장은 “미래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소로는 당연히 전기 자동차로 대표되는 자동차의 전자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절삭공구는 사실 자동차의 엔진과 그로부터 이어지는 동력전달장치 가공에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전자화 될수록 실린더 블록과 헤드로 대표되는 기존 내연기관 엔진 부품들을 모터로 교체하게 됩니다. 제조에 필요한 절삭공구는 확연히 줄어들겠죠.”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스마트팩토리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기술은 코오로이 같이 산업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게는 가장 필요하고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같은 중견기업이 스마트팩토리로 한 번에 점프업할 수는 없기에, 협동로봇 등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필요한 기술과 설비를 점차 접목해 나가는 방식으로 차분하게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코오로이는 이미 출시된 Tool Doctor, Tool Keeper, 모회사인 다인정공의 MDM(Manufacturing Data Management) 소프트웨어, 협동로봇으로 이어지는 솔루션을 연결, 통합해 제공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은 공구 사용과 관리, 공구가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개선까지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임정현 사장의 설명이다.

끝으로 임정현 사장은 “현재 경영환경은 대내외적으로 극복해야 할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제가 만나 본 국내시장의 고객들께서는 올해 후반과 내년을 어렵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희는 고객이 원하는 기본, 즉 QPD를 지속해서 개선하는 기본을 지키며, 고객에게 단지 공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공구 사용의 최적화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는 고객을 향한 다짐의 말 또한 잊지 않았다.

지난 6월 11일 열린 코오로이 53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8대 임정현 사장 취임식에는 많은 국내외 고객, 관련사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지난 6월 11일 열린 코오로이 53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8대 임정현 사장 취임식에는 많은 국내외 고객, 관련사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코오로이 윤혜섭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새로움에 망설임이 없었고 현재에 안주하려 하지도 않았다. 관습은 깨어졌으며, 그곳에 늘 조화와 빠름이 있었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코오로이 윤혜섭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새로움에 망설임이 없었고 현재에 안주하려 하지도 않았다. 관습은 깨어졌으며, 그곳에 늘 조화와 빠름이 있었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임 임정현 사장은 취임사에서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고객과 직원이 행복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취임 의지를 밝혔다.
신임 임정현 사장은 취임사에서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고객과 직원이 행복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취임 의지를 밝혔다.
 ‘해외 영업통’으로 정평이 난 임정현 사장의 취임으로 이미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코오로이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영업통’으로 정평이 난 임정현 사장의 취임으로 이미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코오로이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bout 이상준 기자

생산제조인을 위한 매거진 MFG 편집장 이상준입니다.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을 위해 일합니다.